마마무가 3년 8개월의 공백을 끝내고 6월 4일 스페셜 싱글 '4WARD'로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서울 콘서트 선예매는 오픈과 동시에 3회차 전석이 매진됐다. 같은 시기 트와이스 지효는 미국 R&B 아티스트 제네비브와 피처링으로 이름을 올렸고, 위하준·GOT7 진영은 드라마 라인업에서 각자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마마무, '4WARD'가 담은 숫자의 무게
마마무가 다시 넷이 됐다. 솔라·문별·휘인·화사가 한자리에 모인 완전체 신보는 2022년 10월 'MIC ON' 이후 처음이다. 타이틀곡 이름은 '4 Flowers'. 앨범명 '4WARD'는 멤버 수 '4'와 '앞으로 나아간다(FORWARD)'는 뜻을 한 단어로 묶었다. 작명 자체가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처럼 읽힌다.
서울 공연 첫날인 6월 19일은 마마무의 데뷔기념일이기도 하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3회차가 예정돼 있고, 팬클럽 선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소진됐다. 소속사 RBW는 "압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로 '믿듣맘무'의 진가를 입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효의 선택 — 피처링, 그리고 빌보드 14위의 맥락
트와이스 지효는 2026년 5월 미국 R&B 아티스트 제네비브의 신곡 'Hvnly'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솔로 데뷔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해외 협업이다. 지효가 2023년 8월 첫 솔로 미니앨범 'ZONE'을 발표했을 때, 타이틀곡 'Killin' Me Good'은 발매 일주일 만에 음악 방송 1위를 기록했고, 앨범은 미국 빌보드 200 차트 최고 14위에 올라 2주간 머물렀다.
여기서 짚어둘 게 있다. 제네비브는 미국 틱톡 세대에서 먼저 주목받은 R&B 아티스트로, 장르적 결이 K팝 메인스트림과 다소 거리가 있다. 지효가 이번 협업에서 특정 팬층이 아닌 다른 청취자층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솔로 1집의 팝 지향과는 방향이 조금 다르다.
드라마 전선 — '세이렌'의 종영과 진영의 연속 행보
tvN 월화 로맨스스릴러 '세이렌'은 3월 2일 첫 방영에서 시청률 5.5%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출발했고, 4월 7일 종영했다. 위하준·박민영·김정현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첫 회 수치만 놓고 보면 최근 tvN 월화 드라마 중 고른 출발선이었다. 다만 최종 회 시청률 추이는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GOT7 진영(박진영)은 JTBC '샤이닝' 종영 직후 tvN '100일의 거짓말' 주연 확정으로 이어지는 그림을 그렸다. 상대 배우는 김유정이며, 유인식 감독과 류보리 작가가 연출·극본을 맡는다. 드라마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첩보 로맨스 16부작으로, 논산 선샤인랜드가 주요 촬영지로 확정됐다. 김유정은 캐스팅 발표 당시 "뜻깊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고, 함께 출연하는 진선규도 "시청자분들의 마음속에 깊은 여운으로 자리 잡는 드라마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각자의 속도로, 같은 시기에
흥미로운 건 시기다. 마마무 컴백 발표, 지효 피처링 참여, '세이렌' 종영, 진영 차기작 확정이 2026년 5월~6월 초 사이에 몰려 있다. 개별 사안으로 보면 각각의 커리어 계산이지만, 겹쳐 놓으면 베테랑 아티스트들이 공통으로 '다음 스텝'을 고민한 결과물처럼 보인다.
반론도 있다. 완전체 컴백과 솔로 피처링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무리라는 시각이다. 마마무의 매진 기록은 고정 팬덤의 구매력이 반영된 수치이고, 지효의 해외 협업이 실제 스트리밍 성과로 이어질지는 발매 이후에야 가늠할 수 있다. 진영의 연속 드라마 출연 역시 작품 완성도보다 캐스팅 발표 단계인 만큼, 시청률 성과는 하반기 방영 후 확인해야 한다.
다음 확인 시점은 6월 4일 마마무 '4WARD' 발매일과 '100일의 거짓말' 방영 시작이다. 마마무 월드투어가 서울을 첫 포문으로 어느 도시까지 이어지는지, 지효와 제네비브의 협업이 어떤 반응을 끌어내는지 — 두 흐름은 하반기 K팝 지형을 읽는 작은 지표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