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가스·보험료·주유비까지 쓴다… 소상공인 25만 원 바우처, 놓치는 항목 없이 챙기는 법

2026년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는 연 매출 1억 400만 원 미만 소상공인에게 사업체당 최대 25만 원을 카드 포인트로 지급하는 제도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물론 4대 보험료와 차량 연료비까지 9개 고정비 항목에 쓸 수 있어 실질 체감도가 높다. 다만 5월 말 기준 전체 예산 5,790억 원의 93.5%가 이미 소진됐고, 추가 예산 편성 계획도 없어 신청 시기를 서두르는 게 유리하다.

편집부 · 2026.06.06 · 4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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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는 연 매출 1억 400만 원 미만 소상공인에게 사업체당 최대 25만 원을 카드 포인트로 지급하는 제도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물론 4대 보험료와 차량 연료비까지 9개 고정비 항목에 쓸 수 있어 실질 체감도가 높다. 다만 5월 말 기준 전체 예산 5,790억 원의 93.5%가 이미 소진됐고, 추가 예산 편성 계획도 없어 신청 시기를 서두르는 게 유리하다.

제도가 바뀐 배경

이 제도는 2025년 하반기 '부담경감 크레딧'을 거쳐 올해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로 확대 개편됐다. 과거에는 연 매출 3,000만 원 또는 6,000만 원 이하로 지원 기준이 제한됐다. 2026년에는 이 상한이 1억 400만 원 미만으로 대폭 올라 지원 대상이 약 230만 개소로 넓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신청 개시 전 브리핑에서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사업체당 지원 한도는 전년도 5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조정됐다. 대상을 늘리되 금액은 나눠 갖는 구조다.

Korean small business storefront with utility bills, insurance notices, and fuel receipts scattered on counter.

신청 자격과 제외 업종 확인

신청 자격의 핵심 세 가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첫째, 개업 시점: 2025년 12월 31일 이전에 개업하고, 신청일 기준 정상 영업 중이어야 한다. 둘째, 매출 기준: 2025년 연 매출이 0원 초과 1억 400만 원 미만인 개인·법인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셋째, 업종 코드: 국세청에 등록된 주업종코드를 기준으로 자동 심사한다.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신청 시 국세청 자료가 자동 연계된다.

제외 업종도 분명히 알아둬야 한다. 유흥주점, 사행성 도박업, 가상자산 매매·중개업, 부동산 임대·중개업 등 정책자금 융자 제외 업종은 바우처 신청이 불가하다. 업종 코드가 복수인 경우에도 주업종이 제외 대상이면 신청 자체가 막힌다.

1인이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더라도 최대 1개 사업체에만 신청할 수 있다. 공동대표 사업체라면 주대표 1인만 신청 가능하다.

Hands entering business information on a computer screen at soangonggin24.kr application portal.

바우처로 쓸 수 있는 항목과 사용 기한

바우처는 카드 포인트(크레딧) 형태로 지급되며, 다음 9개 고정비 항목에 사용할 수 있다.

전기요금, 가스요금, 수도요금, 4대 보험료(사업주 부담분), 차량 연료비(주유비·LPG·전기차·수소차 충전), 전통시장 화재공제료가 포함된다. 2026년부터는 통신비가 사용 항목에서 빠지고, 차량 연료비가 새로 추가됐다. 통신비를 주요 절감 항목으로 기대했다면 올해는 다른 항목으로 활용 계획을 바꿔야 한다.

사용 기한은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미사용 잔액은 국고로 자동 회수되고, 현금 환급은 불가하다. 신청 후 바우처를 받았더라도 연말 전 반드시 소진해야 한다.

신청은 소상공인24(sbiz24.kr) 온라인 접수가 원칙이다. 디지털 접근이 어렵다면 전국 78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마감은 2026년 12월 18일 오후 6시다.

Calendar marking December 31st deadline with dwindling budget percentage meter displayed on monitor background.

예산 소진 속도와 주의할 점

짚어둘 게 하나 있다. 신청 개시 후 5개월 만에 전체 예산의 93.5%가 소진됐다는 점이다. 5,790억 원 예산 중 약 5,415억 원이 이미 지급됐고, 중기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추가 예산 편성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잔여 예산이 소진되면 신청 마감일보다 일찍 접수가 종료될 수 있다.

소상공인 업계 일각에서는 "예산이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수요가 높은 사업인 만큼 확대 필요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제도의 실효성은 인정하면서도 금액 축소와 예산 규모의 한계를 지적하는 시각이다. 대상은 넓어졌지만 전체 파이는 줄어든 상황이라, 한 사업체가 체감하는 혜택 규모는 전년보다 작다.

신청 전 체크해야 할 사항을 정리하면 이렇다. ① 주업종코드가 제외 업종에 해당하지 않는지 국세청 홈택스에서 먼저 확인할 것 ② 2025년 연 매출 자료가 국세청에 정상 신고됐는지 확인할 것 ③ 복수 사업체 운영자라면 가장 유리한 한 곳을 미리 정해둘 것 ④ 바우처 수령 후 사용 기한(12월 31일)을 달력에 미리 표시해 잔액 소멸을 막을 것. 신청 가능한 예산이 남아 있을 때 소상공인24에서 자격 조회를 먼저 해보는 게 가장 빠른 확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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