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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막차"라는 말, 이번엔 진짜다... 주요대 수시 N수생 4명 중 1명 꼴 지원 불가

2028학년도 대입부터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면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N수생(졸업생) 지원을 막는 전형 규모를 전년의 약 2.5배로 늘렸다. 전체 수시 선발인원 2만 264명 중 24.2%인 4,894명이 현역 재학생 전용 자리가 된다. 2027학년도는 9등급제가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입시인 만큼, 우수한 내신을 보유한 N수생과 반수생이 올해 수시에 대거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편집부 · 2026.06.14 · 4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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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입부터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면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N수생(졸업생) 지원을 막는 전형 규모를 전년의 약 2.5배로 늘렸다. 전체 수시 선발인원 2만 264명 중 24.2%인 4,894명이 현역 재학생 전용 자리가 된다. 종로학원이 2026년 6월 14일 발표한 분석에서 확인된 수치다.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왜 대학들이 벽을 쌓았나

2023년 교육부가 확정한 2028 대입 개편안의 핵심은 고교 내신 평가 체계를 현행 9등급제에서 5등급제(A~E)로 전환하는 것이다. 과목별로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기하는 방식도 함께 도입됐다. 바뀐 기준 아래 내신을 받은 재학생과 기존 9등급제로 내신을 받은 졸업생의 성적을 한 잣대로 비교하기가 구조적으로 어렵다. 대학 입장에서는 공정한 선발 기준을 내세우기 어려운 상황이 된 셈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주요 대학들이 택한 답이 '현역 전용 전형 확대'다. 성적 비교 자체를 피하기 위해 지원 자격 단계에서 N수생을 걸러내는 구조다. 수도권 주요 24개 대학 중 58.3%에 해당하는 14개교가 2028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자격을 이미 재학생으로 제한한 것으로 조사됐다.

Close-up of hands holding a grading report card showing five-tier letter grades instead of nine numerical ranks.

숫자로 보는 전형 제한의 규모

전형 유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N수생 지원 불가 인원 4,894명 중 4,079명, 즉 83.3%가 학생부교과전형이다. 학생부종합은 728명(14.9%), 논술전형은 87명(1.8%)으로 뒤를 잇는다.

대학별 비율에서는 서울대가 31.5%로 가장 높다. 수시 선발인원 2,313명 중 728명이 N수생 지원 불가 전형에 해당한다. 이어 중앙대 28.7%, 고려대 27.1%, 한양대 25.4%, 연세대 24.0%, 경희대 23.3% 순이다. 특히 중앙대는 2027학년도 86명에서 2028학년도 497명으로, 증가율이 477.9%에 달해 주요 10개 대학 중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였다.

전년도인 2027학년도에는 N수생 지원 제한이 아예 없었던 성균관대·한양대·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5개교도 2028학년도에는 관련 전형을 새로 도입했다. 수시만이 아니라 정시에서도 제한이 등장했다. 고려대는 정시 선발인원 1,617명 중 489명(30.2%)을, 서강대는 90명(14.4%) 규모의 N수생 지원 불가 전형을 신설했다.

Student sitting at desk comparing university eligibility requirements across multiple printed documents and laptop screen.

다른 시각 — 현역에게 유리한 구조가 공평한가

이번 전형 확대가 현역 수험생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반론도 있다. 오랜 준비 끝에 내신 성적이 우수한 N수생에게 지원 자격 자체를 막는 것이 과연 능력 중심 선발 원칙에 부합하느냐는 문제 제기다. 대학들이 내세우는 '성적 비교 불가' 논리가 타당하더라도, 이를 해소하는 방식이 지원 자격 제한 하나뿐인지에 대한 논의는 입시 전문가 사이에서도 엇갈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성적이 우수한 N수생이나 반수생이 올해 수시에 대거 몰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고3 중 학교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 충족이 대단히 중요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N수생 유입이 현역 재학생의 경쟁 압박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뜻이다. 현역 전용 전형이 늘어난다고 해도, 나머지 수시 전형과 정시에서의 경합이 그만큼 치열해지는 구조다.

Silhouette of a figure looking out a window at an urban skyline, representing uncertainty about changing college admission paths.

2027학년도, '막차'에 몰리는 수험생들

2027학년도는 9등급제가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수시다. 9등급제 기준으로 상위권 내신을 보유한 N수생에게는 현역 지원 자격이 유효한 마지막 해다. 반수생 규모가 1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2026학년도 반수생 추정 규모는 9만 2,390명으로 이미 높은 수준이었다.

이 흐름 속에서 입시업계는 2027학년도 수험생에게 '적정·안정 지원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N수생과 반수생의 대거 유입이 경쟁률과 합격선 모두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어, 상향 지원보다 내실 있는 지원처 선별이 관건이 된다. 임성호 대표는 "2028학년도 N수생 지원 제한 조치로 인해 올해 대입을 마무리하려는 수험생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학별 2028학년도 전형계획은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와 대학어디가(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주목 시점은 2026년 하반기 각 대학의 수시 원서접수 일정 공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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